애플 등 미국기업들의 실적호조로 코스피가 이틀째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지난 15일 장중 연고점(1747.38)을 기록한 후 4거래일 만의 일이다.
코스피는 21일 29.55포인트(1.72%) 오른 1747.58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마감 후 발표된 애플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애플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49%, 순이익은 90% 증가해 예상치를 웃돌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피소당한 골드만삭스도 예상외의 실적호조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은 사흘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며 2771억원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도 1032억원 어치를 사들였으며 특히 투신권이 26거래일만에 32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수도 외국인의 선물매수에 힘입어 81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만 4019억원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건설업을 제외한 전 종목이 올랐다. 애플 호재에 따른 외국인 집중매수에 전기전자가 강세를 보였고, 운수창고, 철강금속, 화학, 증권, 기계, 금융, 은행 등이 1%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인텔에 이은 애플 효과로 삼성전자와 LG전자,하이닉스반도체, LG디스플레이가 1~5% 오르는 등 대형 IT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가 1~3% 오르는 등 실적 기대감이 작용한 자동차주도 동반 상승했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4종목을 포함해 528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269개를 기록했다. 보합종목은 69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