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형제> 이후 외화에게 계속 빼앗겨 온 박스 오피스의 정상을 47일만에 되찾으며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세운 영화 <베스트셀러>(감독: 이정호 / 제공∙배급: 시너지 / 제작: ㈜에코필름 / 공동제작: ㈜데이지엔터테인먼트)가 주연을 맡은 엄정화와 이정호 감독이 결코 잊지 못할 영화 속의 명장면과 명대사 Best3를 직접 공개했다.
◆ “엄마가 미안해”
엄정화가 꼽은 영화 속 명대사가 등장하는 몬테소리 유치원씬은 백희수(엄정화 분)가 별장에서 함께 있었던 딸 연희(박사랑 분)를 마주치는 씬으로, 딸에 대한 엄마로서의 미안한 마음이 한꺼번에 폭발하게 되는 장면이다. 남편인 영준(류승룡 분)이 “연희 생일이 언젠지나 알아?”라며 나무랐을 정도로, 희수는 그 동안 딸 연희에게 무관심했던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연희에게 “엄마가 미안해..엄마가 미안해”라고 반복해서 말하며 모성애가 끓는 엄정화의 리얼한 연기 덕분에 실제 극장의 객석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던 장면이었다.
◆ “와 잊혀진 걸 건드리노. 다들 잊고 살잖아. 그라믄 안되나”
이정호 감독이 뽑은 명대사로 이정호 감독이 관객에게 말하고 싶은 영화의 주제가 드러나는 장면이면서 영화의 하이라이트이기도 한 저수지씬의 이 대사는 한국적인 정서가 가장 짙게 배어 있으면서도 영화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결정적 장면이다. 모두에게 잊혀졌던, 아무도 기억하려 하지 않았던 사건을 들춰낸 희수가 그 대가로 얻게 된 상처들은 그녀의 두려움에 가득 찬 표정과 함께 섬뜩한 느낌을 준다. 뒷모습만을 드러낸 채 이 말을 하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 “위험한 사람들 아입니더”
엄정화와 이정호 감독이 함께 추천하는 명장면! 자신의 표절 혐의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다시 별장으로 내려온 백희수가 의문의 남자들에게 쫓기게 되고, 겁에 질려 숲 속으로 도망치던 그녀는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난다. 도움을 요청하는 희수에게 돌아오는 한 마디, 위험한 사람들이 아니다? 대사 뿐만 아니라 너무 놀라 머리 속이 하얘진 엄정화를 향해 날아오는 주먹 때문에 또 한번 놀란 관객들은 가슴을 쓸어 내렸다고 한다.
헐리우드 대작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와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미스터리 추적극 <베스트셀러>는 엄정화와 이정호 감독이 직접 뽑은 명장면과 명대사를 통해 더욱 더 영화 속 미스터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많은 관객들을 맞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