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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박성균 하사가 지하 2층 자이로실에서 발견됨에 따라 한때나마 혈육의 생사를 확인할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었던 실종자 가족들은 어둠이 깔리며 수색작업이 종료되자 슬픔을 곱씹어야 했다.
이로써 천안함 실종자 46명 중 사망을 확인한 장병은 모두 38명에 그쳤다. 이창기 원사, 최한권 상사, 박경수 중사, 장진선 하사, 강태민 일병, 정태준 이병 등 나머지 6명의 생사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군당국은 이들이 천안함 침몰 당시 함체 절단면 인근에 있다가 폭발로 인해 산화하거나 유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앞서 함수에서도 추가로 실종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추가적으로 수색작업을 요청하지 않겠다는 대승적 결단을 내린 바 있다.
한편 함수를 실은 바지선은 이날 오후 8시께 모항인 평택 해군 2함대로 출발했다.
해군 관계자는 "함미때와 마찬가지로 이동하는데 하루정도 걸릴 것 같다"며 "빠르면 내일 오전 평택항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군합동조사단은 함수가 2함대에 도착하면 곧바로 침몰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