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송파구 마천동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지원하는 ‘다문화 가족 어린이들의 유쾌한 바이올린 교실’에 일일 교사로 나선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12명의 어린이가 참여하는 바이올린 교실은 작년 2월부터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예술을 향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곳이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이번 일일 교사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연주하고, 이야기도 나눠보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사회적 관심이 소외된 아이들로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예술교육에 목말라 있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클래식교실에 자원으로 이어진 그의 마음이 더욱 빛나 보인다.
또한 이후 아이들은 리처드 용재 오닐이 음악감독으로 나선 패밀리 클래식 콘서트 <디토 카니발>에도 초청될 예정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즐거운 영상 퍼포먼스와 함께 디토, TIMF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 그는 영상 해설자로 나서, 아이들에게 클래식을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내가 어린 시절 유난히 좋아하던 곡들이 담겨 있다. 지금까지 수백 번도 넘게 들어왔지만 들을 때마다 변함없이 나를 미소 짓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가진 아주 특별한 음악들이다. 이렇게 나와 오랜 시간 함께해온 음악들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게 되어 기쁘고, 내가 어릴 때부터 음악을 통해 품어왔던 기쁨을 공연장을 찾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에게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번 공연에 대한 바램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리처드 용재 오닐이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함께하는 바이올린 교실은 4월 28일(수) 오후 3시, 송파구 다문화가정센터에서 열리게 되며, 그가 음악 감독한 <디토 카니발>은 5월 5일 2시, 6시 호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