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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AS와 함께하는 뮤직퍼포먼스 ‘천안함 금양호 희생자를 추모하며’

홍대 앞 씨어터제로에서 지난 3월 26일 천안함 사고로 희생된 장병과 수색 작업 중 희생된 금양호 선원들의 넋을 기리는 범국민 추모제와 뜻을 같이하며 KoPAS(한국실험예술정신) 주최로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불가사리의 불가사의한 익스페리멘탈 뮤직 퍼포먼스'를 오는 29일 개최한다.

공연예술인들의 자발적 참여로 국가 애도일에 맞춰 진행되는 진혼적 성격의 이번 뮤직 퍼포먼스는 희생 장병과 그 유가족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예술인들이 공연의 형식을 빌어 애도하는 만가(挽歌)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는 누구도 들어보지 못한 금시초음의 음악이라 불리는 국내 실험음악의 대표주자 '불가사리'를 중심으로 일렉트릭, 국악, 클래식연주, 퍼포먼스, 춤, 라이브페인팅, 영상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활동하는 실험음악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한다. 락밴드 곱창전골의 리더 사토 유키에를 필두로 마이클, 이한주(기타), 이봉교(장구), KoPAS, 강성국, 라무(퍼포먼스), 박일화, 권수임(춤), 부추라마(뮤직 퍼포먼스) 외에도 많은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벌이는 라이브퍼포먼스는 즉흥적인 소리의 만가이기도 하며 즉흥에서 나타나는 직관적인 영감을 천안함과 금양호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로 승화시키는 진혼의 풀이가 될 것이다.

이날 공연 수익금은 희생자 가족을 위한 성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문의: 322-2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