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가격이 계속 고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아직까지는 별다른 이견이 없어보인다.
경기 회복에 따라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공급은 제한적이다. 이러한 수급 논리는 현재 자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풍부한 돈(유동성), 즉 투자대기자금에게 설득력 있는 투자 아이디어가 된다.
비철금속 가격은 유로대비달러 강세라는 비교적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강세를 유지했다.
그렇다면, 향후 비철금속 가격은 어떤 궤적을 그리게 될까?
주요 경기 선행 지표들이 이미 정점을 찍었거나(중국), 혹은 정점을 앞두고 있고(미국), 풀려 있는 유동성이 천천히 회수되고 있는 환경은 비철금속에 대해 매수를 유지하고 있는 투자자로서 그 흐름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지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철금속은 비교적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이지만, 시중 유동성 축소에 따라 그 상승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즉, 높은 수준에 머물면서 가격의 변동성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적으로 드라마틱한 상승이 이어지기에는 차익실현을 위한 대기매물이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므로 여전히 비철금속 가격의 상승에 배팅하되, 비철금속 가격이 강보합 추세를 유지할 때 오히려 안정적인 고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 ‘풍산’을 탑픽으로 꼽고, 고려아연도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증권사들도 속속 DLS를 출시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22일 우안화환율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를 출시했다. 대우증권도 지난달 코스피200지수, 탄소배출권 선물가격, 미국 달러화 가격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를 공모했고, 동양종합금융증권도 지난주 ‘마이스타DLS 34호’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