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37)의 어머니 이응숙(72) 씨가 문광부로부터 '2010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달 3일 오전 11시 국립중앙극장 달오름극장에서 '2010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어버이날을 계기로 시상하는 이 상은 1991년 첫 제정, 올해로 20회째를 맞는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고 키운 어머니들의 숭고한 사랑과 헌신을 기리고, 자녀예술교육의 귀감으로 삼아 예술인재 육성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설립됐다.
문광부는 "전도연 씨는 칸 국제영화제·대종상영화제·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배우로 성장, 영화 발전에 기여했다"며 전도연의 어머니 이응숙 씨에게 대중예술상을 수여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들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명의의 상패와 부상으로 '죽절삼'(순금 75g)이 수여된다.
김동건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개최되는 시상식은, 어머니의 사랑과 정성에 보답하기 위한 수상자 자녀 예술인들이 어머니께 바치는 연주, 무용공연 등 사은행사와 그동안 뒷바라지하는 과정에서의 애환과 사연 등에 대한 대담도 곁들여질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수상자를 다음과 같이 여섯 분을 선정했다.
< 문학 >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하였고, 작품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끈질기게 탐색해 왔으며 작품 저작권이 세계로 수출되는 등 문학 발전에 기여한 소설가 조경란씨 어머니 장금례 여사(만61세)
< 미술 > 모나코 왕국상(모나코 국제 현대회화전)을 수상하였으며 활발한 작품 창작, 전시 활동을 통해 미술문화발전에 기여한 화가 하태임씨 어머니 류민자 여사(만68세)
< 음악 > 서울대 성악과 교수이며, 기량과 재능이 탁월한 음악가로서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으며 음악 발전에 기여한 성악가 연광철씨 어머니 허선옥 여사(만62세)
< 국악 > 숙명여대·경희대 겸임교수이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으로 전통음악 발전에 기여한 해금연주가 강은일씨의 어머니 박옥자 여사(만69세)
< 무용 > 수원대 무용학과 교수이며 밀레 현대무용단 예술감독으로서 무용 발전에 기여한 현대무용가 양정수씨 어머니 정순자 여사(만84세)
< 대중예술 > 칸 국제영화제·대종상영화제·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국제적인 배우로 성장, 영화 발전에 기여한 영화배우 전도연씨 어머니 이응숙 여사(만72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