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에 들어간 일본항공(JAL)이 올해 안으로 국내외 45개 노선을 폐지키로 결정했다.
28일 이나모리 가즈오(稻盛和夫)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구조조정을 골자로 하는 사업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나리타발 국제 노선 중 인천, 괌, 베이징, 홍콩, 타이베이를 잇는 5개 노선의 비행기 편수가 최대 절반까지 줄어들고 미국 샌프란시스코, 브라질 상파울로, 이탈리아 밀라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국제선 7개 거점과 국내선 4개 거점에서의 사업은 폐지된다.
국제선 15개, 국내선 30개 등 45개 노선은 올해부터 운항을 중단한다.
반면 하네다발 국제선 노선은 샌프란시스코 등 5개 노선을 신설하고, 하네다발 김포, 베이징, 홍콩 노선은 편수를 두배 전후로 늘릴 예정이다.
이는 수익성이 좋은 하네다발 국제선 노선에 집중해 내실있는 경영에 나섰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하네다 국제선 확대 계획을 반대하는 일본내 경쟁사인 전일본항공(ANA)과, 국내선 노선 존속을 요구하는 지방자치단체의 강한 반발이 예상돼 예정대로 계획이 실행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JAL은 직원 3610명을 조기 퇴직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