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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도 스마트폰 바람

증권가에도 스마트폰 열풍이 불고 있다.

2000년 무렵 인터넷 혁명이 일어나며 주식거래가 객장에서 컴퓨터로 이동한 뒤 10년이 지난 지금 컴퓨터에서 ‘손안의 주식거래’로 패러다임이 확장되고 있다.

KB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키움증권 등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였고 여타 증권사들도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단말기의 기능이 향상되고 편하게 거래하려는 투자자들의 욕구가 맞물리며 증권가에도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금 스마트폰 주식거래는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곳이면 어디든지 끊김없이 이용이 가능하다는 편의성이 부각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주식거래(MTS)는 컴퓨터 HTS거래와 달리 거래중 자리를 이동해도 연속해서 거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화기 안에서 HTS와 동일한 정보도 받을 수 있는데 아직은 HTS에 비해서 기능이 떨어지는게 사실이지만 업계에서는 보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MTS 사용자들이 급증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이렇다 보니 경쟁이 치열해지며 출혈경쟁까지 벌어지는 양상이다.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스마트폰 주식거래 수수료를 0.015% 인하해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증권도 모바일 주식거래 수수료 한시적으로 받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기존에 모바일 거래규모가 워낙 작았기 때문에, 기대감만으로 성장한 면이 없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은 어느분야든 각광을 받고 있고, 전망이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세는 아니지만 안정성, 속도면에서 우수해 HTS 보조수단으로 하나의 패러다임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MTS의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하며, 이부분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있다.

KB투자증권의 이동현 차장은 “스마트폰으로 인해 모바일 주식거래의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며,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향후 중요한 섹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는 증권사들이 선점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고객이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존재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지속적으로 보급되고 있으니, 그 채널로 주식거래가 잘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니즈(Needs)는 얼마나 시스템이 발전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