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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힘’ 코스피 1740선 회복

코스피 지수가 나흘만에 반등하며 1740선을 회복했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13.14포인트(0.75%) 오른 1741.56포인트를 기록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213만주와 6조5천606억원을 기록했다.

그리스 재정난 우려 완화와 모토로라 등 기업들의 실적개선 소식으로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으로 코스피 지수가 1740선을 넘어서며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했지만 오늘 오전 삼성전자의 1분기 사상 최대치 실적 발표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외국인이 4천억원 이상 순매수했고, 프로그램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2천181억원, 기관은 2천336억원 각각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4천320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다. 프로그램도 3천77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고, 철강금속,의료정밀,유통 등이 하락했다.

오늘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며 2.9% 올랐고, LG디스플레이와 하이닉스반도체가 2~3% 오르는 등 대형 IT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LG전자는 1.6% 내려 사흘째 하락했다.

신한지주와 KB금융 등 오늘 오후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대형 금융주도 동반 상승했다.반면 현대중공업이 하락했고, 포스코가 3.1% 내려 6개월만에 50만원대 아래로 밀려난 가운데 현대제철이 5.1% 하락하는 등 철강주는 정부가 원자재 공급가격 인상억제를 요청했다는 소식으로 동반 하락했다.

삼영화학이 7.5% 오른 가운데 LG화학과 SK에너지이 1% 이상 상승하는 등 화학주는 양호한 1분기 실적과 긍정적인 2분기 실적 전망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오늘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22종목을 포함해 452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314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