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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현 시장이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결정됐다.
오 시장은 3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시장 후보자 선출 국민참여선거인단 대회에서 김충환, 나경원 후보를 크게 따돌리고 총 투표율 68.40%(총 3216표)을 얻어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정됐다.
오세훈 현 시장이 최종후보로 결정됨에 따라 이번 2010 지방선거는 한나라당 오세훈 대 한명숙 전 총리와의 대결 구도로 사실상 형성됐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민선 최연소 재선시장' 타이틀에 도전하고 한명숙 전 총리는 '사상 첫 여성서울시장' 타이틀을 얻기 위해 치열한 선거 경쟁을 펼친다.
이번 선거는 천안함 침몰, 황장엽 암살 공작조 검거 등 안보 이슈와 스폰서 검사 논란, 故 노무현 대통령 1주기, 한명숙 전 총리 법원 무죄판결, 세종시 수정안, 4대강 등 여러 변수들이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여야 지도부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세를 점하기 위해 각종 이슈에 대해 예민할 수밖에 없다.
서울시장 선거를 비롯해 수도권, 충청권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결과에 따라 여야의 투표 승패가 결정되기 때문에 승기를 잡기 위해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오세훈 현 시장과 한명숙 전 총리간의 경쟁을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일보와 한국갤럽은 지난달 24일 여론조사에서도 오 시장의 지지율은 48.5%로 차지했고 한 전 총리는 36.6%를 나타나 오 시장이 12% 더 앞서고 있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야당 후보보다 10% 더 앞설 경우 사실상 거의 지지율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오 시장은 여의도에 있는 선거캠프를 시청 주변인 서울 프레스센터 1층으로 이전해 본선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한 전 총리도 오는 6일 당 경선에서 후보로 확정되는대로 선거조직을 개편해 선거 전력구상에 들어간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