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와 중소기업의 대화가 필요한 것 같다.
대한상의가 최근 중견·중소 제조업체 300개를 대상으로 ‘성장잠재력 확충노력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경제를 위협해 왔던 넛크래커 현상이 퇴조한 대신 미래수익원 확보와 관련한 기업의 불안감이 점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래에 회사가 먹고 살 수익원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느냐는 설문에 대해 ‘확보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27.8%, ‘향후 3년까지 확보했다’는 응답이 23.3%로 절반(51.1%)이상의 기업들이 3년 이후의 미래 수익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정부지원제도를 활용한 적이 있느냐’는 설문에 대해 ‘활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50.7%에 그쳐 49.3%의 기업들은 정부지원제도를 활용해 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제도를 활용한 적이 없다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적합한 지원제도가 별로 없다’는 응답(58.5%)이 가장 많았으며, ‘지원제도 활용요건이 너무 엄격해서’라는 응답(21.8%)과 ‘지원제도가 있는지 잘 몰라서’라는 응답(18.3%)이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정책지원제도의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데 대해 대한상의는 ‘기업들은 독자적인 R&D노력을 통해 기존사업분야 혹은 유관·밀접사업분야에 대한 투자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정부에서는 산학연 협력과 신산업분야위주로 지원하고 있어 양자간에 불일치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정부와 기업이 손을 맞잡아야 놀라운 성과를 거둘수 있는 만큼, 서로의 관심사를 일치시켜 열매 맺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