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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날 사건 사로 잇달아 터져

어린이 날을 맞은 전국에는 사건 사고로 얼룩졌다.

이날 오전 5시 45분에 인천 남동결찰서 본관 1층에서 의경 A씨(20)가 피를 흘린 채 숨지는 사고가 발생됐다.

옆을 지나가던 목격자 경찰은 "당직 근무를 하던 도중 밖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려 나가봤는데 A씨가 쓰려져 있었다"라고 진술했다.

목숨을 잃은 A모 경찰은 지난 3월에 인천 남동경찰서에 배치됐는데 평소 우울증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자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인들과 유족들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강원도 속초에서는 친구를 흉기로 찔려 숨지게 한 장모씨(44)가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이 사건을 담당한 강원 속초경찰서는 장 씨는 지난 4일 오후 8시11분께 속초시 청학동의 한 노상에서 친구 정모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씨가 만취된 상태에서 자신에게 찾아와 술을 더 먹자고 행패를 부렸고 화가 난 나머지 흉기로 찔렀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사가 끝난 뒤 장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 속초경찰서는 전선을 훔친 박모씨(31)를 절도 혐의로 검거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모씨는 최근 심야일대에 주차된 전기공사 차량이나 철물점을 골라 전선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전 10시께 전북 익산시 송학동 모 아파트 인근에서는 김모씨(50)가 몰던 12톤 트럭이 후진을 하다가 전신주를 들이박는 사고가 발생됐다.

이 사고로 전신주 2근이 끊어져 아파트 700세대를 비롯해 일대 주택 460세대의 전기 공급이 끊였다. 전기는 40여분 만에 정상화됐다.

오후 1시17분께 전북 익산 임상동의 한 음식점에서는 전기 합선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일어나 2시간 30여분만에 진화됐다.

오전 3시11분께 서울 강서구 화곡본동 한 오피스텔 1층에서는 담배 불씨로 인해 화재가 발상돼 1동 7호 303㎡ 가운데 20㎡를 51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불은 10분 만에 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