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재정위기로 촉발된 유럽발 경제 위기가 뉴욕 증시를 한때 공황 상태로 몰아넣었다.
7일(한국시간) 뉴욕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장중 한때 30분만에 9.1 % 994.26 포인트 폭락한 9872.57을 기록해 1만선이 붕괴됐다.
다우존스 지수는 3.20% 347.80 포인트 하락한 1만520.32로 장을 마감해 가까스로 1만선 붕괴를 막았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3% 넘게 떨어졌다.
S&P500 지수는 3.24% 37.75 포인트 떨어진 1128.15에 그쳤다.
나스닥 지수는 3.44% 82.65 포인트 하락한 2319.64로 마감했다.
이날 미 증시는 전날 중국증시 4.1%, 유럽증시가 1~2% 떨어진 영향을 받은데다가 근본적으로는 그리스발 재정위기가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으로 퍼져 나갈 것이라는 위기감 때문에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뉴욕 증시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3% 이상 하락한 것은 지난 해 4월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