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 사태를 제외하고는 가장 매력적인 매수 시점이다"
9일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를 분기점으로 시장은 차츰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결국 주가가 기업 실적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현 시점은 충분히 저가 매수에 나설 시기는 맞다고 본다"며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확정에 따라 그동안 제기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자체만으로도 시장은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증시의 장중 폭락에 대한 금융 당국의 강한 해결의지도 냉각된 투자심리를 다소나마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주요 기업은 1분기 실적에서 확인한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내고 있다"며 "지수 1000을 넘어선 2005년 이후 국내증시 평균 PER은 10.3배, 1600선은 약 9배에 해당한다. 이는 2006년 중국 쇼크에 따른 급락시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펀더멘털로 볼 때 저가 매수의 기회로 판단하지만, 현재 시장의 흐름은 센티멘털 측면의 지배력이 강하다는 점에서 동시에 종목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며 "매수 관점에서는 철저히 저점, 분할매수 전략의 대응이 유리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이어 "항상 지수 급락시 단기 기회로 삼아야 할 종목 1순위는 낙폭 과대주이며, 2순위로는 역시 실적이 좋은 시장 주도주가 이에 포함될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낙폭 과대주 선별에 있어 최소한의 실적전망과 재무비율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낙폭 과대종목. 자료=Quantwise, 현대증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