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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 이발관의 새로운 시작 알리는 콘서트 ‘봄의 팝송’

국내 최고의 모던록 그룹 언니네이발관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콘서트가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다. 년 100회에 가까운 많은 라이브를 소화해 온 언니네이발관은 앞으로는 다른 무대는 가급적 지양하고 오직 콘서트를 통해서만 팬들을 만나기로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 2009 콘서트 유료관객 1만 3천명 기록

2008년 발표된 5집 앨범 '가장 보통의 존재'로 한국 대중음악상 올해의 앨범을 비롯 3개부문을 수상한 언니네이발관은 앨범 발매 후 1년여간 가진 콘서트를 통해 유료관객 1만 3천명을 동원하며 명실 공히 스튜디오와 무대 양쪽을 장악한 최고의 밴드임을 과시한 바 있다. 

사실 이 1만 3천이라는 숫자는 밴드를 통틀어서도 그렇고 가요계 전체로 봐서도 요즘과 같은 공연 시장의 침체기에 어느 누구도 쉽게 달성하기 힘든 성과라 할 수 있다. 더구나 티비 출연을 하지 않고 별다른 홍보를 하지도 않는 언니네이발관이 이 어려운 시기에 2000석이 넘는 돔 아트홀을 비롯 각종 유수의 공연장들을 두루 거치면서 1년 내내 콘서트를 할 수 있었던 것은 15년 경력의 음악적 저변과 탄탄한 팬 층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 앨범을 만들듯 심혈을 기울여 온 차별화된 콘서트 

언니네이발관의 무대는 그 어떤 밴드와도 다른 특별함이 있다. 언제나 남들과는 다른 길을 걸어왔던 그들은 밴드들 중 가장 먼저 극장에서 정기적인 콘서트를 가져왔으며 콘서트에 타이틀을 부여했고, 연출과 컨셉이 있는 공연을 통해 차별화 된 무대를 만들어왔다. 2002년 총 800석 규모의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가진 첫 번째 콘서트를 매진시킨 이래 일년에 수 차례씩 가져온 콘서트는 아무런 홍보 없이도 늘 매진을 기록하였고 그에 힘입어 '월요병 콘서트'와 '봄의 팝송'이라는 두 개의 자체적인 콘서트 브랜드를 갖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매년 수많은 관객과 소통하게 되었다.

◆ 년 100회에 가까운 라이브 무대를 소화해 온 언니네이발관 

언니네 이발관은 우리나라의 밴드 중 가장 많은 공연을 하는 팀이다. 작년 한해동안 가진 콘서트만 해도 십여회에 이르고, 작년에 있었던 거의 모든 페스티발에 헤드라이너로 초청되었으며,  또한 대학축제, 지역 행사등 기타 부대공연까지 합하면 일 년에 총 80회가 넘는 라이브를 가졌다. 그러한 그들이 “앞으로는 오직 콘서트 무대를 통해서만 활동을 하기로 한 것이다.

어떤 작은 공연에도 전담엔지니어를 대동하는 것으로 유명한 언니네이발관은 그만큼 소리와 무대에 남다른 정성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다른 가수들과 합동 공연을 갖거나,  다양한 곳에서 라이브를 함으로 써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예측 불가능한 장애들을 소화하고 음향과 조명, 연출등 모든 것을 스스로 완벽히 컨트롤 할 수 있는 무대만을 고집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그들은 각분야에서 언니네이발관의 콘서트만을 전담하는 최고의 전담 스텦진을 꾸렸으며 특히 이번 콘서트부터는 이소라, 신승훈 등의 콘서트를 연출 해온 전문 연출자 함윤호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무대 아티스트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언니네이발관의 콘서트 [봄의 팝송]은 예매 개시와 함께 이미 80% 이상의 좌석이 판매되어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