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시스템즈가 웹 비디오와 게임기술에 쓰이는 어도비의 플래시 기술을 비판한 스티브 잡스의 최근 발언에 대한 반격으로 "우리는 애플을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의 광고르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등 미국의 10여개의 신문에 일제히 게재했다.
광고는 우리는 애플을 사랑한다는 문구로 시작하는 이 광고는 창조성,혁신,애플리케이션,웹,개발자,터치스크린,모든 플랫 폼등을 사랑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애플은 광고 문구 중간에 플래시를 사랑한다는 말을 넣은데 이어 맺는 말에 "우리는 웹에서 당신이 무엇을 어떻게 창조하고, 무엇을 경험할 지를 선택할 자유를 빼앗는 사람은 사랑하지 않는다"며 우회적으로 애플을 비판했다.
스티브 잡스는 '어도비'의 플래시 기술을 비판하는 글을 지난달 29일 애플 홈페이지에 올린바 있다. 잡스는 아이폰등 애플의 모바일 기기에서 플래시를 금지한 이유를 '기술적 문제'라고 밝혔다.
잡스는 '어도비'는 우리가 앱스토어를 보호를 위한 비즈니스 차원에서 어도비 플래시를 금지했다고 규정하지만, 사실은 기술적 문제"라며 "보안에 취약하고, 플래시 동영상을 모바일 기기에서 보면 배터리 소모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티브 잡스가 플래시를 대체할 수단으로 지지하고 있는 비디오 코덱 표준인 `H.264'의 활용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디어 리서치 웹사이트인 `미피디어'(Mefeedia)'의 분석 결과 웹상의 동영상 중 플래시가 아닌 `H.264'로 구동이 가능한 동영상의 비율이 5월 현재 기준으로 26%에 달했다.
`H.264'를 활용한 웹상의 비디오 비율이 아이패드가 공개됐던 지난 1월 기준 10%에 불과했던 데 비하면 크게 높아진 것이다.
한 외신은 "미피디어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플래시의 지원을 거부한 스티브 잡스의 전략이 웹상의 비디오 비율이란 측면에서 4분의 1 가량에 이를 정도로 상당한 진전을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