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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수도권][종합]여야, '빅3'지역에서 표밭갈이 집중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빅3' 지역의 여야 후보들은 후보 등록 이후 첫 주말인 16일 표심잡기 강행군을 벌였다.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건국대학교를 방문, 대학생들과의 타운미팅을 갖고 청년 일자리와 대학생 주거 복지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청년 경력관리제' 실시 ▲학생복지주택(Youth Housing) 공급확대 ▲무료 무선랜(Wi-Fi) 확충 등의 공약도 소개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5시10분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열리는 연등법회에 참석한 뒤, 6시20분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월드컵 대표팀과 에콰도르의 축구 평가전을 관람한다.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한강 주운수로 등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문제점 전반을 지적하기 위해 하천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한강 현장을 방문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동작대교 남단 '플로팅 아일랜드' 공사 현장을 찾아 "사람특별시장으로 당선되면 오세훈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한강 운하' 사업을 폐기하고, 한강을 생명이 흐르는 진정한 생태형 하천으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 후보는 한강 방문 일정을 마친 후 오후 3시50분 동국대 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처님 오신 날 기념 연등 축제에 참석했다.

석종현 미래연합 서울시장 후보도 이날 오후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에콰도르 평가전을 관람, 선거전에 나섰다.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는 오전 양평군과 가평군, 광주시를 잇달아 방문, 지역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표 다지기 강행군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증가하는 교통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경기 동부와 서울 강남을 연결하는 강상IC~송파 민자 고속국도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군 종합훈련장 이전과 전원 명품주거단지 시법사업 추진도 공약했다.

유시민 야권 경기도지사 단일후보도 16일 수성고·유신고 동문체육대회를 잇따라 방문해 표밭갈이에 나섰다.

유 후보는 오전 11시 민주당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와 함께 수성고 총동문 한마음축제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방문, "수성고 총동문 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드린다"며 "우리는 서로 당은 다르지만 러닝메이트"라고 말했다.

심상정 경기도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고양시 고양동의 21세기 축구회 등 6개 조기 축구회 모임을 찾아 아침운동과 체육대회에 나온 도민들에게 "좋은 교육, 강한 복지의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계양산에 올라 "인천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글로벌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춘 사람이 시장이 되야한다"며 "280만 시민과 함께 인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임학시장과 '황해도 옹진군 중앙군민회체육대회'가 열린 송도유원지, '생활체육탁구대회'가 열린 도원실내체육관을 잇따라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송영길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남구 용현동 성당을 찾아 "인천은 지금 교육·복지 위기와 재정 파탄 등의 어려움에 빠져 있다"며 "선거에서 승리를 거둬 복지와 교육, 환경 수준을 올리고 인천을 대한민국 경제수도로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송 후보는 이어 인천시 병원직원 체육대회와 부평지역 7개 초등학교 연합체육대회, 부평교회 등을 찾아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김상하 진보신당 후보는 계양산과 계양구 계산체육공원에서 열린 '인천여성민우회 회원의 날' 행사 등에, 백석두 평화민주당 후보는 호남향우회 바자회 행사와 서구 백석초등학교 총동문회 체육대회 등에 각각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