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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희(27)와 강민수(24), 김치우(26), 황재원(29) 등 네 명이 다음 월드컵 출전을 기약했다.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조중연. 이하 축구협회)는 17일 "허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회의를 거쳐 선수명단을 26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30일 허 감독이 발표한 30명의 예비명단 중 탈락한 선수는 강민수, 조원희(이상 수원), 황재원(포항), 김치우(서울) 등 국내파 4명이다.
당초 허 감독은 이날 저녁께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갖고 26명의 명단을 발표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오전 지정병원인 일산 명지병원으로 향했던 이동국(31. 전북), 김재성(27. 포항)의 부상 진단 결과가 빨리 밝혀지면서, 회의 및 명단 압축 시간도 빨라졌다.
허 감독은 오전 회복훈련 후 점심식사를 마친 뒤 4명의 선수들을 따로 불러 명단 합류가 불발됐음을 직접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언킹' 이동국(전북)과 `올드 보이' 안정환(다롄 스더), `왼발 달인' 염기훈(수원)은 2010 남아공월드컵 출전 기대를 부풀렸다.
26인 명단 합류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된 김형일(26. 포항), 구자철(21. 제주), 김보경(21. 오이타 트리니타), 신형민(24. 포항)도 경쟁에서 살아남아 23명의 최종명단 합류에 한발짝 다가섰다.
이날 선수들에게 이틀 간의 외박을 부여한 허 감독은 오는 19일 26명의 선수들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다시 불러모아 본선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대표팀은 이틀 간 파주NFC에서 훈련한 뒤 22일 오후 일본으로 향해 24일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한-일전을 치르고, 25일 전지훈련지인 유럽 오스트리아 노이스티프트로 날아간다.
허 감독은 오는 30일 동유럽의 '복병' 벨로루시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월드컵 본선에 나설 23명의 선수와 3명의 예비엔트리를 발표할 방침이다. (사진=뉴시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5월 17일 현재. 26명)
▲GK(3명)=김영광(27. 울산), 이운재(37. 수원), 정성룡(25. 성남)
▲DF(8명)=곽태휘(29. 교토상가), 김동진(28. 울산), 김형일(26. 포항), 오범석(26. 울산), 이영표(33. 알 힐랄), 이정수(30. 가시마 앤틀러스), 조용형(27. 제주), 차두리(30. SC프라이부르크)
▲MF(9명)= 구자철(21. 제주), 기성용(21. 셀틱), 김남일(33. 톰 톰스크), 김보경(21. 오이타 트리니타), 김재성(27. 포항), 김정우(28. 광주),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신형민(24. 포항), 이청용(22. 볼턴 원더러스)
▲FW(6명)=박주영(25. AS모나코), 안정환(34. 다롄스더), 염기훈(27. 수원), 이근호(25. 주빌로 이와타), 이동국(31. 전북), 이승렬(21.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