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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안정 위해 '공동 국채' 발행 논의

흔들리는 유로화를 견고하게 만들기 위해 유로존 공동 국채 발행 방안이 대두되고 있다.

20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 겸 룩셈부르크 총리와 이브 르테름 벨기에 총리는 최근 유로존 발전을 위한 전 단계로 공동 국채 발행을 제안했다.

유럽 내 197개 상업은행을 대변하는 유럽금융시장연합(Afme) 역시 공동 국채발행 전망에 대해 투자자들의 의견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존 공동채권 구상은 지난 2008년 제기됐으나 리먼 브러더스 사태를 계기로 가라앉았다가 최근 다시 거론되기 시작했다고 타임스지는 전했다.

마크 오스틴 Afme 전무이사는 “유로존은 더 큰 금융 공동협력을 꾀하던지 유로존 붕괴라는 두가지 선택에 직면해 있다”며 “결국 금융 공동협력이 답이며 이러한 상황에서 공동 국채는 논리적인 단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공동 국채가 개별국의 국채에 비해 더 큰 기준이 될 수 있어 미 국채보다 훨씬 매력적이고 더 많은 유동성과 낮은 조달 비용, 해외 투자자의 참여확대 등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로존 국채 발행 방식으로는 16개 유로존 국가들이 다 참가하는 방법,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와 같은 경제대국을 제외하는 방법, 모든 국가들이 참가하되 단기물인 6개월물로 제한하는 방법 등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