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강원도 영동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빗길 교통사고가 이어졌다.
23일 오후 1시 13분께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교항리 모 편의점 앞 노상에서 이모씨(53)가 몰던 포터 화물차가 자전거 운전자 이모씨(36)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자전거 운자자 이모씨가 병원으로 급히 호송됐지만 5시간 만에 숨을 거뒀다.
화물차 운전자 이씨는 사고 증거를 없애기 위해 차에서 떨어진 백미러를 줍다가 한 시민에게 목격됐다.
경찰은 당시 사고를 낸 이씨가 혈중알코올농도 0.151% 상태였고 무면허 상태로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경찰은 이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협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7시 14분께 강릉시 대전동 즈므마을 인근 도로에서 운전자 김모씨(40)가 몰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려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김씨가 가슴 부위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22일 밤 10시 21분께 강릉시 연곡면 동덕리 7번 국도에서는 차량 4대가 빗길에 미끄려져 연쇄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고모씨(43)등 7명이 부상을 입었다. 같은 날 오후 8시46분께 강릉시 교동 율곡교차로에서는 차량 2대가 추돌해 정모씨(40)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