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www.ggi.co.kr)은 오는 27일 용산구 청파동 지지옥션 본사에서 아파트 속성경매전과 제20회 민간경매를 함께 진행한다.
이번 경매에는 용산구, 노원구, 강서구의 서울 소재 아파트를 포함해 경기도 용인, 남양주 등 수도권 아파트의 물건이 많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수도권 지역 아파트의 거래 침체 분위기를 여실히 확인할 수가 있다.
이들 아파트가 매물로 나온 사연은 대출 이자비용을 줄이거나 해외 이민을 가게 되어 급매물로 내놓거나 다주택자가 세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안에 집을 팔아야 하는 이유 등 다양하다.
인근 중개업소에 내놓았지만 부동산 거래 침체로 매수문의조차 없어 민간경매 문을 두드린 것이다.
아파트속성경매로는 모두 서울지역 아파트가 경매로 나와 있다.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파크 e-편한세상 아파트(전용면적 113.3㎡)의 경우 국민은행 시세 일반가인 10억5000만원보다 2000만원 낮은 10억3000만원을 소유자가 최저가로 제시했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으며, 입주한지 3년이 채 안돼 시설이 깨끗하고 양호하다.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이 바로 옆에 있고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진입이 용이하며 편의시설과 교육시설이 가까이에 있다.
▲노원구 아파트가 속성경매로 2건이나 나왔다. 노원구 공릉2동에 위치한 삼익아파트(전용면적 114.9㎡) 역시 소유자가 최저가를 시세 4억6000만원보다 2000만원 낮췄다. 845세대로 지은지 15년이 됐지만 소유자가 내부수리를 깨끗이해 거주하기에는 불편이 없다. 6호선 화랑대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노원구 상계6동 미도아파트는(전용면적 87.6㎡) 소유자가 해외로 이민을 가게 되어 시세보다 많이 저렴하게 내놓았다. 국민은행 하한가 시세인 3억7500만원 보다 2500만원 낮춰 새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하철 7호선 중계역이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해 있다.
▲강서구 가양3동의 가양6단지아파트(전용면적 58.7㎡), 용인 기흥구 세종그랑시아 아파트(전용면적 148.1㎡), 군포시 당정동 누리에뜰아파트(전용면적 114㎡)도 민간경매를 통해 매수자가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파트속성경매 3건을 포함해 총 25건이 진행되는 제20회 민간경매는 오는 5월 27일 용산구 청파동 지지옥션 본사에서 2시~5시까지 진행 될 예정이다. 주택 15건, 상가 7건, 토지 2건, 오피스 1건으로 구성 돼 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부동산 거래 침체로 물건을 빨리 매도해야 하는 소유자들이 시세보다 저렴하게 아파트를 민간경매에 내놓고 있다"며 "매수자 입장에서는 아파트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