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한명숙 후보, 故김대중 대통령 묘역 참배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오전 고 김대중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은 한명숙 후보는 이희호 여사와 함께 고 김대중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동교동계 인사들도 참석한 이 자리에서 한 후보는 "국민의 정부 당시 서해교전에서 우리는 북의 침공을 완벽히 물리쳤다"며 "한쪽에서는 평화를 지키고 북에서 침공이 있을 때는 완벽하게 물리칠 수 있는 양쪽의 힘을 가져야 하는데 지금은 그 두 개가 다 무너졌다. 평화가 최대의 안보다"라고 말했다.

참배를 마친 한 후보는 이희호 여사와 함께 6.15 관련 책자를 보며 "이 때는 정말 평화로웠다"며 그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한 후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차려졌던 대한문 앞에도 들러 '여성이 일으키는 평화의 소용돌이'행사에 참여하며 "어머니들을 불안하게 하는 현 정부를 심판하고 평화와 안보 지키기의 전면에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후보는 묘역 방문과 함께 '북풍(北風)'차단을 위해 '여성'과 '평화'를 주장했다.

천안함 사건을 자식을 군대에 보내야 하는 어머니들의 문제와 결부시켜 여심을 자극하고 이것을 평화수호론으로 이끌어 북풍분위기를 뒤집겠다는 생각이다.

한 후보는 지난 달 법원의 1심 무죄 판결 이후에도 첫 공식일정으로 동교동과 봉하마을을 찾은 바 있다. (사진=한명숙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