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보금자리주택 남양주진건과 시흥은계는 일반공급 2·3순위 청약에서도 모집 가구수를 채우지 못하고 마감했다.
2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닷새간(휴일 제외) 진행된 일반공급 사전예약 결과 6338가구 배정에 마지막 날까지 1만 2166명이 신청해 평균 1.9: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초내곡(281가구)과 강남세곡2(259가구) 지구의 경우 각각 9.8:1, 12.4: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 첫날인 18일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그러나 남양주진건(2087가구)과 시흥은계(1558가구)는 2·3순위 청약을 받은 마지막 날까지도 경쟁률이 0.95:1, 0.65:1에 머물렀다.
남양주진건에서는 15개 주택형 중 9개가, 시흥은계에서는 14개 주택형 중 10개가 미달됐다. 최저 경쟁률은 시흥은계 B-2블록 74㎡형으로 83가구 모집에 불과 4명만이 신청해 경쟁률이 0.05:1에 그쳤다.
구리갈매(969가구)와 부천옥길(1184가구)의 경쟁률은 각각 1.7:1, 1.32:1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반공급에서 총 1333가구의 미달물량이 발생하게 됐으며 2·3지망에서도 남는 물량은 본청약으로 넘어가게 된다.
또 2차 보금자리 일반 및 특별공급 전체 사전예약 경쟁률은 총 1만 5544가구 공급에 3만 1485명이 신청, 평균 2.0:1로 집계됐다.
특별공급(3자녀·노무보·신혼부부·생애최초)의 지구별 경쟁률은 ▲서초내곡 16.1:1 ▲강남세곡2 22.9:1 ▲남양주진건 0.4:1 ▲구리갈매 1.1:1 ▲부천옥길 0.8:1 ▲시흥은계 0.4:1 등이다.
국토부는 경기권 보금자리지구의 청약 저조에 대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청약자가 대기 수요자로 전환되고 당첨확률이 높은 인천·경기 청약자가 서울지역으로 집중됐기 때문"이라며 특별공급의 경우는 조건을 충족하는 절대 가구수가 부족한 점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6일부터 이틀간은 기관추천 특별공급 2967가구에 대한 사전예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6월 11일 오후 2시 이후 보금자리주택 홈페이지에 공고되며 SH공사 본사, 경기도시공사 남양주현장접수처, LH공사 수원 홍보관·인천지역본부 만수사옥 등에도 현장 게시된다.
국토부는 당첨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6월 14일부터 18일까지 평면구조(방수·욕실수), 인테리어, 마감재, 부대복리시설 등에 대한 선호도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