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성내역'은 그동안 역 이름을 놓고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끊이지 않았다.
성내역은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강동구 성내동 명칭과 역 이름이 같아 대부분 시민들이 성내역 주변을 강동구 성내동으로 오인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역명을 변경해 달라는 요청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지하철 2호선 '성내역'을 '잠실나루역'으로 역명을 개정하기로 결정했다.
잠실은 60년대까지 경기도 고양군 뚝도면에 속한 자마장(뚝섬)리와 연속된 반도형태였지만 홍수로 인해 작은 시냇강이 생겨 독립된 하중도인 잠실섬이 되었다. 당시 잠실섬과 뚝섬을 연결한 잠실나루가 있었는데 그것을 본따 잠실나루역으로 개명한 것.
이후 도시개발과 88 서울올림픽 개최를 위해 잠실섬 주변 시냇강을 없애며 육로로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이어 서울시는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용산구청)'을 '효창공원역'으로 역명을 바꿨다. 용산구청은 지난달 이태원으로 구청청사가 이전됨에 따라 시민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용산구청 병기를 삭제했다.
지하철 역명이 개정됨에 따라 해당역 역명 사인과 안내 사인, 지하철 내부 안내방송 등은 내달 말 경에 교체가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