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여름대비 몸 만들기 열풍이 점점 거세다. 슬림한 몸 만들기 열풍은 패션 의상 실루엣의 변화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요즘 패션 감각과 트렌드에 민감한 남성들은 과거 넉넉한 사이즈의 옷을 구매했던 것과는 달리 몸에 잘 맞는 의상을 골라 입고 맵시 나는 몸매와 자신감 넘치는 스타일을 맘껏 뽐낸다.
남성 수트에 있어서도 몸에 꼭 맞게 입어야 하는 법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실제로 자신의 몸에 딱 맞는 수트를 입을수록 움직이기에 휠씬 수월하며 본인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어 표현할 수도 있다. 기존의 남성 수트에서 찾아 볼 수 있는 특징인 넓은 바지통을 선택할 경우 작은 키만 더 강조될 뿐 세련된 인상을 주기 어렵다. 테일러링이 좋은 신사복을 고를수록 몸에 꼭 맞으면서도 어깨, 허리까지 자연스러운 실루엣이 연출되기게 특징이다.
2010년 남성복 패션 트렌드 경향을 살펴보면,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전체적인 실루엣이 더욱더 슬림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슬림 핏(Slim Fit)을 강조한 트렌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한 자기 표현을 강조한다고나 할까. ‘슬림 핏(Slim Fit)은 적절한 절개선 디자인이 몸의 분할을 더욱 더 길고도 날씬하게 연출해주는 역할을 해준다’는 보다 포괄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가로로 분할된 수트의 황금 비율은 이와 같이 키가 커 보이는 효과를 유도해 내며, 더불어 인체의 선을 따라 흐르는 듯 세로로 정교하게 재단된 실루엣과 얇아진 어깨 패드 디테일로 이상적인 아웃 핏을 연출해 주는 것이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KBS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 열연 중인 천정명은 군 제대 후 첫 드라마 출연을 위해 채소만 먹으며 체중 감량을 했다고 한다. 그 덕분에 극중 역할에 맞는 의상을 선택할 때 몸에 딱 들어맞는 완벽한 핏감을 무엇보다 중요한 포인트로 체크한다는 것.
이번 시즌 슬림 핏 라인이 더욱 강화된 독일의 명품 브랜드 휴고 보스 마케팅실 고민화 과장은 “모노 톤의 의상을 주로 입는 홍기훈 역할의 천정명의 패션은 두 가지 상반되는 삶의 환경 속에서 매우 섬세한 그의 내면 연기와 잘 조화돼야 한다. 기존의 클래식 라인이 보여주는 편안하면서도 프로패셔널한 이미지보다는 세련된 슬림 핏 수트를 통해 주인공 문근영의 갈등 구조에서 함께 실마리를 풀어가는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슬림 핏을 입으실 때 한 가지 더 신경 쓰셔야 할 사항은 타이와 셔츠 역시 슬림한 너비와 라인으로 조화를 주어야만 보다 트렌디하면서도 댄디한 느낌을 전달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시즌 감각 있는 남성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싶다면, 무엇보다도 먼저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와 더불어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황금 비율 연출인 슬림 핏 수트를 시도해 봄으로써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연출해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