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시공중인 쌍용건설의 W호텔이 최상위 등급의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쌍용건설은 26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개최된 '2010 싱가포르 건설대상'에서 W호텔(W Singapore Sentosa Cove Hotel)이 싱가포르 건설청으로부터 'BCA 그린마크(Green Mark)' 플래티넘 인증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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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건설, 싱가포르 W호텔 친환경 플래티넘 인증 획득 |
이 제도를 도입한 7개 나라에서 호텔에 플래티넘 인증을 수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쌍용건설이 2009년 10월 수주한 W호텔은 연평균 기온이 32~34도인 싱가포르에서 냉방을 하지 않고도 내부온도를 24도 이하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태양의 연간 이동 경로와 조도량을 분석해 낮에는 열을 차단하고 밤에는 열을 흡수하는 자재와 열전도율이 낮은 특수유리 (Low-E Glass)를 채택했다.
또 실내 포름알데히드 농도도 미국과 국내 실내공기환경기준 권고치(0.1ppm)보다도 낮은 0.08ppm 미만, 소음도 국내 일반 주거부문 기준인 50~58㏈보다 낮은 40㏈을 유지토록 설계했다.
화장실과 계단 등 공용구역에는 모션센서를 설치하고 빗물중 3분의 2를 재활용함으로써 연간 약 5억 2000만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박용창 쌍용건설 상무(해외사업 담당)는 "그린마크는 자원고갈을 대비한 친환경 국가개발을 추진중인 아시아와 중동국가에서 모두 유효한 인증"이라며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한 W호텔이 친환경 최상위 인증을 받음으로써 이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