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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 3월 1일부터 각종 생활필수품의 물가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울시 물가 홈페이지(mulga.seoul.go.kr)'를 개설했다.
물가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 시민들에게 현재 생활필수품과 야체 및 과일, 음식점, 이용소 및 미용소, 목욕탕 등 요금과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시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100곳에서 격주로 물가 조사를 벌여 사과와 조기, 쇠고기 등 농수축산물 17개 품목의 가격 정보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정확한 가격정보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업소의 자율적인 가격 인하를 이끌어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서울의 물가는 세계 도시중 가운데 열 손가락에 들어갈 정도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아무리 가격정보를 알려줘도 서민들은 살인적인 물가에 허리를 조여 메고 있다.
특히, 유럽발 금융위기 악재로 한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 남북한 관계 단절, 유가 상승, 이상 기후로 인한 농산물 가격 인상 등으로 물가가 치솟는다는 전망이 나와 시민들의 한숨을 쉬게 만든다.
지난해에는 서울이 세계도시 물가 순위에서 35위에서 66위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시민들은 서울 물가가 뚝 떨어졌다는 소식에 의아해했다. 매일 사 먹는 밥값, 떡볶이를 비롯해 기름값 등 안오른게 없다며 투덜투덜하고 있다.
환율하락, 코스피·코스닥 상승세로 한국 경제가 회복된다는 말들이 나오지만 시민들의 현실은 참담하다.
치솟는 물가로 인해 서민들의 가계를 위협하고 있어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물가안정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서울시가 물가 정보 공개로 자율적인 가격 조정 정책을 내놓으면서 환영받을 만하다.
정확한 물가 정보를 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현장 조사를 통해 이루어져야 하고 다른 광역·기초단체들과 물가정보를 확대해 수도권과 지방별로 물가 차이를 좁혀야 한다.
물가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알뜰 소비 정보를 제공해 물가가 안정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