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053만 필지 가운데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명동에 위치한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리퍼블릭 명동 월드점' 부지로 ㎡당 623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 249개 시·군·구별 3053만 필지의 가운데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24-2에 위치한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리퍼블릭(Nature Republic) 매장의 공시지가가 ㎡당 623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서울 중구 밀리오레 북측 인근에 위치한 이 부지는 지난 2005년부터 6년 연속 최고 공시지가를 유지해 오고 있다. 3.3㎡가 1평임을 담안하면 이 부지의 평당 공시지가는 2억 559만원에 달하는 셈이다.
2위는 서울 중구 충무로 2가 66-19 뉴밸런스(신발판매점) 부지로 공시지가가 ㎡당 6200만원에 달했다. 이어 ▲서울 중구 충무로 2가 66-13 로이드(쥬얼리샵) ㎡당 6170만원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23-7 에블린(속옷판매점) ㎡당 6160만원 ▲서울 중구 명동2가 31-7 에뛰드하우스(화장품판매점) ㎡당 6100만원의 순이었다.
지가 공시제도가 도입된 1989부터 15년간 최고 공시지가 부지를 유지한 바 있었던 서울 중구 명동2가 33-2 우리은행 명동점(과거 상업은행) 부지는 공시지가가 ㎡당 6억 40만원으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 공시지가 상위 10위에 속하는 부지는 모두 서울 중구의 중심상업지역에 위치해 있었으며 충무로가 6곳, 명동이 4곳이다. 업종별로는 화장품 판매점이 3곳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전국 최저가 표준지는 충북 단양군 단성면 양당리 산6외 1필지 임야로 ㎡당 86원으로 나타났다. 평으로 환산하면 1평당 284원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