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전 여친 장윤정 ‘어머나’ 선곡에 당황…‘눈물·웃음의 방송’

MBC FM4U '노홍철의 친한친구'를 진행중인 방송인 노홍철이 최근 방송에서 한 청취자의 갑작스런 선곡에 당황했다.

노홍철은 지난 23일 진행중인 MBC FM 4U '노홍철의 친한친구' 진행 중에 한 청취자가 과거 여자친구인 장윤정의 '어머나'를 신청하자 울먹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노홍철은 청취자와 전화연결이 끝나갈 때쯤에 "엄마와 함께 듣고 싶은 곡이 있느냐?"고 물었다. 청취자는 "엄마가 좋아하는 노래. 이거 말하면 안 되는데..."라고 다소 고민을 하며 말했다. 그러자 노홍철은 "왜요?"라고 물었고 청취자는 "장윤정의 '어머나'"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노홍철이 민망한 웃음을 짓자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엄마가 '어머나'를 정말 좋아해서 어쩔 수가 없었다. 그냥 이효리의 신곡을 틀어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홍철은 "저도 좋아하는 노래니까 괜찮다"고 답하며 "전 괜찮으니 장윤정의 노래를 틀어드리겠다. 어머님의 힘이 되어드리겠다. 물론 선물도 드리겠다"며 웃음과 눈물이 섞인 말투로 방송을 진행했다.

함께 진행하던 아이유는 노래를 다 듣고 난 이후에 "어떻게 울지마, 울지마", "강해져야 한다", "청취자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 멋있다" 등의 청취자들이 올린 응원의 메시지를 소개했다.

노홍철은 청취자들의 응원에 "나와 관련된 메시지들이 올라오고 있다. 나를 동정하지 마세요"라고 재치 있는 입담을 드러냈다.

노홍철과 장윤정은 공개 연인 사이를 선언했으나 지난 3월 결별했다. 장윤정은 지난 24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과의 인터뷰에서 "연락도 주고받고 여전히 친구로 잘 지내고 있다"며 "바빠서 힘들 겨를도 없다. 일로 (아픔을) 치유하고 있는 것 같다"고 속내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