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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신의 미니홈피에 속사포 랩퍼 아웃사이더의 2.5집 타이틀곡이였던 '주변인'의 노래버젼을 ucc로 올려 화제를 모았던 차세대 발라드 디바 정슬기가 '주변인'의 노래버전을 지난 1일 정식으로 발매, 싸이월드 뮤직 실시간 순위 5위에 오르는 등 각종 음원 사이트들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다시 한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정슬기의 '주변인'같은 리메이크 형식을 원소스 멀티유즈 리메이크(원곡을 가지고 느낌을 충분히 살리면서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원곡을 재 해석한 리메이크 형태)라 하는데 이런 원소스 멀티유즈 리메이크의 성공적인 사례는 작년 브아걸의 '아브라카타브라'와 2ne1의 'i don't care' 티아라의 'TTL' 등을 통해서도 어렵지 않게 찾을수 있다.
90년대에도 손지창과 김민종의 듀엣 프로젝트 the blue의 '그대와 함께'의 발라드 버전이 함께 수록되었었고, god의 1집에는 박진영의 '너의 뒤에서'가 '날기다려줘'라는 east coast힙합비트로 리메이크되어 원곡만큼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새로운 해석이 가미된 컨텐츠들은 원곡을 좋아하던 기존의 팬들에겐 신선한 즐거움을, 원곡을 접하지 못한 음악팬들에겐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번 리메이크의 기획자인 프로듀서 라이머는 "음악 프로듀서로써 평소 내가 쓴 기존의 발표곡들 중에서 여러가지 형태로 재 작업하면 원곡과는 전혀 다른 색다른 곡으로 재 탄생 할수 있겠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해왔다"며 "특히 아웃사이더의 '주변인'은 개인적으로 작업하면서 메인테마 선율이 너무 아름답게 잘 나와 멜로디를 붙여 노래로 불러도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던 곡인데 슬기가 마침 그 노래를 너무 좋아하고 노래로 부르고 싶어해서 작업하게 되었고, 결과에 만족하고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원곡자가 직접 자신의 곡을 재 해석한 곡이라 원곡의 느낌에도 충실하면서 원곡이 지니고는 있었으나 부곽되지 않았던 또 다른 매력을 잘 끄집어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신인가수로서 오직 노래로 승부 하겠다며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정슬기의 이런 창의적 시도는 비슷비슷한 후크송들만 난무하며 다양한 시도가 현저히 줄어든 현 대중음악계에 색다른 자극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