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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남자 그여자·쓰릴미’ 등 바람난 연극? 대학로에서 눈을 돌리다

공연의 메카로 불리는 대학로를 벗어나 강남, 신촌, 명동, 종로 등으로 무대를 옮긴 바람난 연극들이 있다.

기존 연극과 뮤지컬이 혜화역에 모두 모여 있었다면 강남과 신촌 등 핵심 상권으로 관객들을 찾아나선 공연에 대해 알아보자.

◆ 대학로와 강남 동시 공연, 양다리 연극 <그남자 그여자>

2007년 초연 이래 커플들의 데이트 연극 1순위로 자리매김한 연극 <그남자 그여자>가 오는 18일 강남전용관에서 막을 올린다. 풋풋한 대학생 커플과 수줍은 사내 커플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8차 앙코르 공연까지 5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왔다.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대학로 아츠플레이씨어터 1관과 압구정 윤당아트홀 2관에서 동시 공연될 예정으로 거리와 시간상의 제약으로 대학로 공연을 관람하지 못한 강남권 직장인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이와 같은 대학로, 강남 양다리 연극에는 <웃음의 대학>과 <라이어>, <뉴 보잉보잉> 등이 있다.  문의 : 가을엔터테인먼트 1577-5878

◆ 젊음의 거리 신촌에서 즐기는 뮤지컬 <쓰릴미>

2009년 3월 개관한 신촌의 ‘더 스테이지’에서는 뮤지컬 <쓰릴미>를 선보인다. 1대의 피아노와 ‘나’와 ‘그’ 단 2명의 남자배우가 출연하는 이 작품은 20세기의 가장 악명 높고 흉악한 범죄를 바탕으로 한 심리극으로 여성 관객의 열렬한 지지와 함께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문의 : 뮤지컬해븐 744-4011

◆ 부활한 예술의 거리 명동, 고전 연극 <리어왕>

지난해 6월 개관해 올해로 재개관 1주년을 맞이한 명동예술극장은 옛 명동 국립극장으로 쓰였던 건물을 복원한 연극 전문 공연장으로 작품성 위주의 예술적인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6월 12일부터 6월 20일까지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꼽히는 연극 <리어왕>이 공연될 예정이다. 문의 : 극단미추 747-5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