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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도 친환경 농산물 생산할 수 있다

서울 도심에도 농부가 있다는 사실을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에도 흙을 일구며, 채소, 꽃, 쌀, 배 등 품질 좋은 '서울농산물'을 생산하는 7,084명의 '서울농부'가 살고 있다.

지난해 농림부 통계자료와 농업기술센터 보유자료에 따르면 서울에도 여의도(840㏊)의 약1.6배에 해당하는 1,340㏊의 농경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농지 중 804㏊는 밭이고 536㏊는 논이며, 415㏊에서는 채소를 재배하고, 286㏊에서는 벼농사를 짓고 있다.

또한 농업에 종사하는 2,130가구 중 벼농사를 짓는 농가는 860가구로 가장 많고 다음이 채소(594가구)를 재배하는 농가다.

지역별로 강동, 강남, 송파구 등 동부지역은 대부분 '시설채소'를 재배하고 있고 강서, 양천, 구로구 등 서부지역은 벼농사가 이뤄고 있다. 강남․관악구 등 남부지역은 시설화훼가 발달되었고 중랑․노원․강북구 등 북부지역은 주로 배를 재배한다.

농가수는 강서구가 451가구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 서초구, 강동구, 강남구 순이다.

자치구별 농업현황은 별첨자료에 따르면 채소재배 경지는 강남구가 137㏊로 가장 많고 화훼는 서초구에서 98.1㏊, 과수는 중랑구에 29.4㏊로 가장 넓은 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농림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생산되는 쌀은 1371톤으로 전국 생산량 0.03%를 차지하고 있고, 채소는 0.3%, 배는 0.23%, 철쭉(분화)은 전체 생산량의 55.7%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서울시 김동익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대도시 서울에서도 농업지역과 농업인의 수가 많지 않지만 서울에도 농부가 농업에 종사하면서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여 공급하고 있다"며 "이런 서울농부를 위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텃밭농원, 어린이 자연학교 등을 운영해 서울 농산물 생산을 확대할 방침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