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중소기업이 만들어 낸 김치유산균 복합비타민, 컬러 콘텍트 렌즈, 디지털 영상저장장치(DVR), 키폰시스템, 모바일GPS시스템 등이 남아프리카 시장으로 진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지난달 25일과 27일 케냐 나이로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된 '2010 성남시 남아프리카 수출로드쇼' 에 관내 기업 7개사를 파견, 2500백만불(300억원) 규모의 무역 상담 실적을 올려 남아프리카 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는 또 협력사 파트너 계약 체결, 케냐·남아공 현지 바이어의 성남시 기업 및 공장방문, 세부적인 거래조건 협약 등으로 이어져 앞으로 1000만불(120억원)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성남시는 내다봤다. 특히 이번 로드쇼 참가 업체 가운데 박지성 김치유산균과 김치멀티7을 생산하고 있는 토비코는 아프리카 전역에 대형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M사와 협력사 파트너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토비코의 김상훈 대표는 굿네이버스를 통해 끼니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케냐 어린이들을 위해 김치에서 추출한 유산균과 비타민 6가지 성분이 들어있는 천연 종합 비타민제 4만정을 현지 NGO단체에 기증해 현지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비코의 김치유산균이 주목받는 이유는 최적 효능의 김치유산균을 배양하기 위해 국내에서 토비코만의 특허 기술로 배추로 제조한 식물성배지를 통해 김치유산균 원말을 생산하는 것으로, 특히 장의 원활한 활동에 도움을 줘 건강과 함께 변비 예방과 변비치료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토비코 김치유산균은 또한 미국에서 FDA OTC Drug(의사 비처방 일반 의약품)으로 정식 등록돼 일반의약품으로 판매 가능하다.
성남시는 이번에 파견한 기업들에 대한 후속지원으로 실질적인 수출성과를 높이고, 앞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해외유망시장에 IT, 의료기기 등 시 전략산업분야 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