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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을 1회분 남겨둔 KBS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 문근영과 천정명이 첫 키스신을 선보였다.
지난 2일 방송된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 연출 김영조, 김원석/제작 에이스토리) 19회분에서는 기훈(천정명)과 은조(문근영)는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서로에 대한 사랑이 봇물 터지듯 터지며, 기훈과 은조는 교외의 한적한 곳에서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기도 하며 잠시 동안 행복한 시간을 만끽한다.
더욱 견고해진 둘의 사랑을 확인한 그 즈음 기훈에게는 친아버지 홍회장(최일화)의 검찰 출두라는 엄청난 소식이 전해지고 그런 홍회장을 만나게 된 기훈은 아버지에 대한 안타까움에 흐느끼며 오열하게 된다.
기훈의 슬픔을 가슴이 찢어지는 듯 자신의 고통처럼 바라보던 은조는 기훈에게 "처음부터 힘들었다고 말했으면 좋았잖아. 나한테 기대도 돼. 이제 그쪽이 나한테 기대라고…"라며 기훈을 힘껏 끌어안고 눈물을 흘린다. 그렇게 서로의 맘을 따뜻한 가슴으로 주고받은 '홍조커플'은 애절한 눈빛과 함께 키스를 나누게 된다.
시청자들은 "오늘 마지막 부분의 '홍조커플'키스신은 정말 최고의 1분이었다", "보는 내내 너무 행복했다", "두 사람의 키스신이 너무 아름다웠다"며 두 사람의 키스신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실 문근영의 공식적인 키스신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8년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박신양과 키스신을 찍었으나, 편집본에서 삭제됐고, 2006년 영화 '사랑 따윈 필요없어'에서 김주혁과 촬영한 키스신 역시 밖으로 공개된 적은 없어 천정명과의 키스신이 (공식적으로) 최초다.
'신 언니' 제작사 측은 "연기 잘하는 연기자로 인정받았지만, 그동안 '국민 여동생'이라는 칭호 속에 갇혀있던 문근영이 이 드라마를 통해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했다"며 "문근영 또한 이 드라마를 하면서 자신도 부쩍 커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방송 내내 수목극 시청률 1위를 고수하며 큰 인기를 얻어온 '신데렐라 언니'는 3일 마지막회 단 1회분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