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핵심 측근이자 3남 김정은의 후계체제 수립을 뒷받침하고 있는 리제강 조선노동당 당조직부 제1부부장이 사망했다.
조선중앙방송은 "리제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교통사고로 2일 새벽 0시45분 80살을 일기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또 "리제강 부부장은 조선노동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확립하고 강성대국 건설의 요구에 맞게 당조직들의 전투적 기능과 역할을 백방으로 높이기 위해 온갖 열정을 다 바쳤다"고 평가했다.
리제강 부부장은 지난 4월 사망한 리용철 당 조직부 제1부부장과 함께 김정은의 생모인 고영희의 측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리제강·리용철 부부장은 고영희에게서 태어난 김정은의 후계체제 수립과 관련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주요 인물로 꼽힌 바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2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선인민군 제963군부대 예술선전대 공연 관람 소식을 전하며 이 자리에 리제강 부부장이 동행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