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방자전'에서 생애 첫 전라노출을 선보였던 류현경이 NG없이 단박에 감독으로부터 "OK!" 사인을 받아 눈길을 끈다.
류현경은 영화 ‘방자전’에서 춘향(조여정)의 몸종 향단 역을 맡아 고전소설 속에 각인돼 있던 향단이의 선입견을 깨고 순수와 도발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류현경은 이번 영화를 위해 데뷔 후 처음으로 전라 노출을 감행해 기존의 소녀 이미지를 벗고 한층 성숙하고 섹시한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이에 류현경은 "데뷔 후 첫 노출연기였지만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향단이의 과감하고 도발적인 면을 표현하기 위해 무엇보다 자신감 있게 촬영에 임했던 것 같다. 민감한 신이었지만 상대배우인 류승범 씨와 제작진들의 배려로 큰 어려움 없이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베드신 촬영 당시 류현경은 NG없이 단 한번에 OK 사인을 받아 현장에 있던 제작진들과 스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방자전'은 영화 '음란서생'을 연출했던 김대우 감독의 신작으로 우리나라 대표 고전소설인 '춘향전'을 역발상으로 뒤집어 원작을 과감히 뒤집은 작품. 이몽룡이 아닌 방자를 중심 구도로 내세워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만큼 등장 인물들 역시 고전 속에서의 고정관념을 벗었다. 때문에 지난 3일 춘향문화선양회는 성명서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인 '춘향전'은 서양의 '로미오와 줄리엣'과 쌍벽을 이루며 순수성과 예술성을 기반으로 많은 문화 예술 작품들이 매년 만들어 지고 있다"며 "세계적 고전으로 자리잡아가는 작품을 영화로 모독했다"고 밝혔다.
이어 "춘향 사랑을 지켜내지 못한 남원시민들은 수모를 느끼고 자책을 하고 있다"면서 "당장 영화상영을 중지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선양회는 "만약 요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남원시민과 시민단체는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끝까지 영화상영을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