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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육 운반차량 점검…14대 20건 위반사항 적발

서울시가 날씨가 후덥지근하면서 축산물 위생상태 점검을 실시했다.

서울시 성동구 마장동 축산물 도매시장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지육운반실태를 심야 단속을 벌였다.

그 결과 총 25대의 운반차량 중 14대의 차량에서 20건의 위반사항을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육이란 소, 돼지 등을 도축한 후 머리, 발, 내장 등만 제거하고 뼈를 제거하지 않은 식육을 말하며 축산물가공처리법에 따라 고리 등에 매단상태로 운반하여야 한다.

시는 축산물 도매시장을 오가는 운반차량을 대상으로 운반업 영업신고 여부, 냉장시설 가동 여부, 지육을 매단 상태로 운반 여부, 도축검사증명서 휴대 여부 등 위생 항목에 대해 점검했다.

그 중 축산물 운반업 영어신고를 하지 않고 운반하는 차량 7대, 냉장시설을 가동하지 않고 운반하는 차량 2대, 지육을 매달지 않고 바닥에 눕혀 쌓아 운반한 차량 7대, 지육을 매달 수 있는 설비가 없는 차량 1대, 도축검사증명서를 휴대하지 않은 차량 3대를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영업신고를 하지 않은 차량은 사법기관에 고발하고, 나머지 위반차량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진행중에 있다.

이번 점검결과로 시는 소비자 눈에 띄지 않는 심야에 이루어지거나 식육을 판매하기 전 운반과정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부분에 대한 영업자들의 위생의식이 아직도 부족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식육 취급업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다른 지역의 도매시장으로 감시활동을 확대하여 지속적으로 위생관리수준 향상 하겠다고 서울시 측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