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변화 속도 경쟁 시대에는 '단순한 실행'보다 '창조적 실행'으로 한 단계 높이려는 노력을 시도하는 자가 압도적인 선두로 올라서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강 회장은 지난 4~5일 이틀간 STX문경연수원에서 열린 '2010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지금의 경영 전반에 대해 "변화하느냐 변화하지 않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빨리 변화하느냐 하는 변화 속도의 경쟁시대"라고 진단하며 이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경영 전략회의에서 2020년 매출 1000억 달러 시대 구현 비전을 위해 ▲제품(사업) ▲시장 ▲자본의 3가지 관점에서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주문했다.
먼저 제품(사업)전략은 전략적 공략사업과 버려야 할 사업의 명확화를 통해 앞으로 10년의 사업구조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최소 3가지 이상의 사업영역에서 세계 1위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시장전략의 핵심은 선별적 자원 집중을 통한 성공적인 해외사업의 이행이다. 신규시장의 잠재성까지 발굴하는 기존 '토털(Total) 시장진출 전략'에 체계적인 자본전략을 효과적으로 결합하는 '통합 마케팅(Total Marketing)'을 실천함으로써 현지 진출 효과를 극대화 해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또 제품·시장 전략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서는 안정적 재정기반이 전제되야 하며 특히 국내외 자본시장과의 관계를 공고히해서 투자 전략의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 회장은 또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조기 정착시키기 위한 강력한 내부 혁신을 주문했다.
창의성과 내부결속력 등 기존의 긍정적 조직문화를 살리되 기업의 건강한 성장을 저해하는 약점을 찾아 개선하는 조직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 회장은 “현재 STX의 모습이 과거 10년간 우리의 생각과 행동의 결과이듯, 10년 후 STX의 모습은 지금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반영할 것”이라며 “조금 더 높고 크게 생각하고 행동해 세계로 비상하는 월드베스트 STX를 만들자”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영전략 회의에는 강덕수 STX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을 비롯해 총 200여 명의 임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