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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상장사 시총, 포스코↓ 금호아시아나↑

10대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이 5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포스코의 시가총액과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고 금호아시아나항공과 금호석유는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10대그룹의 시가총액은 500조4599억원으로 전년 말 491조7253억원에서 1.78% 증가했다. 전체 기업 시가총액에서 10대그룹의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49.96%로, 전년 말 52.80% 대비 2.84% 감소했다.


또한 POSCO와 GS, 삼성그룹을 제외한 7개 그룹의 시가총액은 증가했다. 특히 POSCO는 시가총액이 21.48% 감소, 주가는 23.06% 하락해 큰 낙폭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전승훈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철강시황이 전체적으로 안 좋았을 뿐 실적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중국 철강업이 한계수준에 와있고 시황이 더 나빠지기 힘든 저점에 있기 때문에, 지금 시점부터 빠르진 않지만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증가액 상위사는 10조 275억원 증가한 현대차, 5조 4811억원 증가한 LG, 3조 8420억원 증가한 현대중공업 순이었다. 시가총액 증가율 상위사는 38.04% 증가한 한진, 25.20% 증가한 현대중공업, 14.84% 증가한 현대차 순이었다.


주가상승률 상위종목은 아시아나항공(금호아시아나, 95.06%), 금호석유(금호아시아나, 78.45%), LG이노텍(LG, 64.58%), SKC&C(SK, 54.69%) 순으로 금호아시아나의 상승률이 돋보였다.


금호그룹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금호아시아나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데 대해,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기업분석팀 연구원은 "채권단의 MOU체결로 구조조정이 명확해져 리스크가 완화됐고 그동안 실적은 양호했기 때문에 이것이 한 번에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항공운수물량은 계속 증가하고 국제 유가도 안정돼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