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8일 중견기업을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중견기업 경영닥터'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경영닥터 사업은 그간 지속되어 온 정부의 '대기업 중심, 중소기업 보호' 정책에 따라 성장에 어려움을 겪어 온 중견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도약하지 못하는 주요 원인으로 비전과 전략, 체계적인 인재 육성 및 관리시스템이 부족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중견기업 경영닥터 지원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4월 22일에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경기중기센터가 참여하는 '중견기업 공동지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에는 시범적으로 연매출 5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의 우량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6월중 공모를 통해 20여개 내외의 업체를 선발했다. 오는 7월 2일부터 1박2일간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교내 경영대학이 운영하는 '도지사와 기업CEO가 함께하는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차세대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필요한 리더쉽과 전략 등에 대한 특별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워크숍 참여 업체에 대하여는 CEO 8인터뷰와 기업현장 진단을 거쳐 5개 내외의 업체를 최종 확정한다. 업체당 컨설팅 총소요비용 5000만원을 기준으로 50%를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중견기업→글로벌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단계별 맞춤형 특별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새로운 기업집단이 출현하지 않고 있어 경제의 성장과 활력의 측면에서 근본적인 문제가 나타났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조립·장치부문에서 중국이 급부상중이며 고부가가치 부품·소재·장비 부문에서 경쟁력이 있는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실물경제 전반에 걸쳐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도 기업지원과 관계자는 경제 당면문제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부품·장비·소재를 공급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경쟁력 있는 중견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국가적 핵심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경영닥터 지원을 통해 경기도의 중견기업이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영닥터 지원과 워크숍 참여 희망업체 신청은 오는 23일까지이며, 워크숍 참가비용은 무료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중기센터 홈페이지(www.gsbc.or.kr) 또는 경기중기센터 SOS지원팀(031-259-6115)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