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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4 공개' 달라진 점은? … 한국엔 7월 출시

 

전세계 스마트폰 열풍을 이끌어 온 애플이 마침내 7일(미국 현지시각) 아이폰4G를 공개했다.

이번에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4는 기존 아이폰3GS에 비해 좀 더 스마트한 외관과 함께 하드웨어 측면에서 상당한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멀티태스킹과 영상통화가 가능해졌고 배터리 성능도 개선됐다.

우선 아이폰3GS에 비해 두께가 24% 정도 얇아졌다. 이전 아이폰3GS의 두께가 1.2㎝였으나 이를 1㎝ 이내로 줄인 것.

스티브 잡스는 "지구상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했다. 두께가 얇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옆라인에는 음량조절 버튼이 달렸다. 앞면에는 새롭게 카메라가 달렸다. 영상통화가 가능해 진 것이다. 뒷면에도 카메라가 장착됐으며 이전에 없던 LED 플래시가 달려 어두운 공간에서의 촬영도 가능하게 했다.

카메라는 VGA 수준의 해상도를 갖고 있어 HD급의 고화질 동영상 녹화도 가능하다.

앞뒤 카메라를 활용해 영상통화는 물론 영상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디스플레이도 대폭 개선됐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용, 해상도를 대폭 늘렸다.

아이폰3GS의 해상도가 480*320, 인치당 픽셀수가 163이었던데 반해 아이폰4의 해상도는 960*640로 4배, 인치당 픽셀수는 326으로 2배 더 향상됐다.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 등의 더욱 선명한 구현이 가능해졌다.

스티브 잡스는 이날 아이폰4를 공개하면서 일반 디스플레이 화면과 레티나 디스플레이 화면을 나란히 비교해 보이기도 했다.

중앙처리장치(CPU)는 아이패드와 마찬가지로 A4칩이 사용됐으며 배터리 수명은 통화중에는 7시간, 대기중에는 300시간 사용할 수 있게 개선됐다.

3G망을 이용해 인터넷을 사용할 경우 사용시간은 아이폰3GS가 최대 5시간이었던데 반해 아이폰4는 최대 6시간이다. 와이파이망을 이용하면 아이폰4는 10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 3Gs에서는 9시간이다.

게임 등의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실행에 유용하도록 3개의 축 동작을 감지하는 가속센서인 자리로스코프도 적용됐다. 입체적이고 균형잡힌 동작의 구현이 가능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출시에 용이하다.

운영체제(OS)는 이전에 이미 공개된 OS4가 적용됐다. 애플은 OS 명칭을 iOS4로 바꿨다.

가장 큰 특징은 멀티태스킹이 지원된다는 것이다. 아이폰3GS에서는 배터리 수명을 줄인다는 이유로 적용되지 않았던 것이다.

애플 최고경영자인 스티브 잡스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린 '전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 2010' 행사에서 아이폰4G를 공개하고 국가별 출시 일정도 알렸다.

애플은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 일본 등에서 15일부터 예약 주문을 받고 6월 24일 선출시되는 아이폰4는 7월에는 우리나라를 포함, 호주, 캐나다, 덴마크, 홍콩 등 18개 국가에서도 출시한다. 9월에는출시국가를 88개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