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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남편 안정환과의 첫 만남 “‘선수구나’ 생각했다”

이혜원이 남편인 축구선수 안정환과의 첫 만남에서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사연을 고백했다.

이혜원을 7일 방송된 KBS 2TV '해피버스데이'에서 "안정환과 언제 처음 만났냐"는 질문에 "지면 광고를 촬영하다가 만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혜원은 "처음부터 안정환과 촬영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축구선수라는 것만 알고 갔다"고 말했다.

이혜원은 "그 때 부산에서 촬영을 했는데 안정환이 촬영이 끝난 뒤 '오늘 서울 갈 일 있으니까 번호를 찍어달라'고 하더라"며 "이 사람 선수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혜원은 "당시 어머니로부터 운동선수들은 바람둥이다라는 세뇌를 당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예리한 이경실은 "그래서 번호를 찍어 줬냐"고 물었고 이혜원은 수줍게 "네"라고 답했다. 이에 이경실은 "세뇌가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혀를 차는 시늉을 해 좌중을 웃겼다.

이어 "절대 자동차 앞좌석에 앉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이름을 물어보면 '안혜원'이라며 친척인 척 했다"며 몰래 데이트 비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혜원은 안정환이 이탈리아로 떠나면서 카드를 주고 간 사연도 공개했다. 이혜원은 갖고 싶은 것을 사라며 안정환이 건네주고 간 카드를 보며 "물론 갖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카드를 쓰고 싶지 않았다. 카드를 사용하면 돈 때문에 만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것 같았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이혜원은 "지금은 남편 명의로 된 가족카드를 시원하게 쓰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혜원은 또 "아침마다 남편에게 마즙을 해준다" "골을 넣는 것 보다 다치지말라는 말부터 한다"고 말해 남편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드러냈다.

 

이혜원-안정환 부부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한편, '해피버스데이' MC로 활약했던 소녀시대 제시카가 이날 방송을 끝으로 하차했다. 제시카는 "많이 배우고 간다"는 짧은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