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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밸류운용, 종목별 가치투자 아이디어 5가지 제시

8일 한국밸류자산운용은 '한국밸류 10년투자 주식투자신탁 1호'에 대한 168쪽 분량의 자산운용보고서를 내고, 이 펀드의 세부운용전략에 따른 5가지의 '종목별 가치투자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종목별 가치투자 아이디어'로는 전통적인 방법인 저PER(주가수익비율), 저PBR(주가순자산비율)투자와 프랜차이즈나 지주회사 투자, 잠시 성장이 지체된 성장주 투자, 복합유형 투자 등 5가지를 제시했다.

한국밸류운용은 한국밸류10년펀드 운용의 바탕이 되고 있는 이들 5가지 아이디어에 대해 설명하면서, 지금은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회복돼 기업가치가 상승한 종목은 많지만 일부 종목군 중심으로만 시장이 상승해 PER 7~8배 이하에 거래되는 종목들로 투자대상을 가려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숨어있는 자산주와 워렌 버핏이 제일 선호하는 프랜차이즈주, 디스카운트의 폭이 상당히 큰 지주회사주에 대한 투자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일시적인 외부환경의 악화로 성장이 잠시 지체된 성장주와 여러가지 가치투자 운용전략이 복합적으로 적용된 복합유형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한국밸류운용은 덧붙였다.

각 아이디어별 투자종목으로는 ▲리드코프, 세방, 아트라스BX, 하림(저PER) ▲경동나비엔, 남양유업, 다함이텍, 롯데칠성, 동일방직(저PBR) ▲유신, 코리안리, E1, KT, 농심홀딩스(프랜차이즈&지주회사) ▲ 고영, 국제엘렉트릭, 나노캠텍, 나노엔텍, 농우바이오, 나노트로닉스(성장주) ▲가온전선, 경농, 경동가스, 넥센, 대덕GDS(복합유형) 등을 소개했다.

한국밸류자산운용 이채원 부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보고서 내 편지에서 "올해 성과가 상대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에 보고서를 작성하며 아쉬움이 평소보다 컸다"면서 "지금의 시장상황은 가치투자자에게 그리 우호적이지 않지만, 경험상 이런 시기가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을 잘 알고 있고, 조만간 찾아올 기회를 성공으로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치투자는 투자기간이 장기로 갈수록 시장과 비교해서는 물론, 절대수익 측면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검증된 투자방법"이라면서 "짧은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이라 생각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리면 장기투자의 풍요로운 결실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