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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법인 주주중시 경영 확대

9일 코스닥협회 발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법인의 지배구조가 개선되고 있고, 주주중시 경영을 위한 노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조사됐다.


코스닥협회가 12월 결산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947개 사의 정관내용 중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주주중시 경영 관련 항목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발표에 따르면 기업지배구조의 개선을 위해 정관에 사외이사에 관한 근거규정을 신설한 코스닥상장법인의 수가 꾸준히 증가했다.

 

2007년에는 470개 사로 전체 상장법인 대비 50.7%, 2008년에 518개 사로 53.5%, 2009년에 580개 사로 59.8%, 올해에는 588개 사로 62.1%로 계속 증가했다.

 

사외이사 선임의무가 없는 자산총액 1,000억원 미만의 벤처기업 226개 회사 중 37.6%에 해당하는 85개 회사도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있다.


주주가치의 증진을 위한 이익소각이 이사회의 결의로 가능하도록 정관을 정비한 회사의 수는 감소했다.

 

2007년에는 79.8%에 해당하는 740개 사, 2008년도에 81.3%인 787개 사, 2009년도에 82.6%인 801개 사, 올해는 82.7%인 783개 사로 비율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2001년 3월 증권거래법 개정으로 아사회의 결의에 의한 이익소각이 허용된 이후 올해 6월까지 총 57개 사가 80회의 이익소각을 실시했다. 이익소각된 주식의 총액은 약 2977억원이다.


정관에 중간배당 및 분기배당의 근거를 도입한 회사의 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비율은 조금 증가했다.

 

2007년에는 39.4%에 해당하는 365개 사, 2008년도에 40.6%인 393개 사, 2009년도에 41.7%인 404개 사, 올해는 42.2%인 400개 사로 조사됐다.

 

지난 8년 동안 31개 사가 99회의 중간배당 및 분기배당을 실시했으며, 배당금 총액은 999억원에 달한다.

 

올해 26개 사(2.7%)가 정관에 분기배당의 근거를 신설했고, 중간배당으로 개정한 회사는 8개 사(0.8%)다.


정기주주총회를 위한 주주명부의 폐쇄기간을 1개월 이내로 규정하는 회사의 수는 감소했지만 비율은 소폭 증가했다.

 

2007년도에는 95.3%인 882개 사, 2008년도에 96.1%인 929개 사, 2009년에 97.2%인 942개 사, 올해는 97.6%인 924개 사로 조사됐다.

 

특히, 주주명부의 폐쇄기간을 1월 1일부터 1월 7일까지로 규정하고 있는 회사가 크게 증가했다. 2009년 6.7%인 65개 사에서 올해는 24.9%인 241개 사로 급증했다.


주주명부의 폐쇄기간은 주주총회를 앞두고 일정기간 주주명부 기재사항의 변경을 정지하는 것으로 이 기간이 길면 주주권 행사가 제한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히 대처하기 어렵다.


김현연 기자 khyun@jk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