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창작 뮤지컬로 주목받고 있는 ‘서편제’의 주요 배역으로 JK김동욱, 서범석, 이자람, 차지연이 결정됐다.
뮤지컬 ‘서편제’의 공동제작사 피앤피컴퍼니와 청심은 ‘서편제’의 아버지 ‘유봉’ 역에 가수 JK김동욱과 뮤지컬 배우 서범석 그리고 딸 ‘송화’ 역에 국악인 이자람과 뮤지컬 배우 차지연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창작 뮤지컬 ‘서편제’는 한국뮤지컬이란 기치를 내걸고 서편제 원작 소설과 영화의 모티브를 현재에 맞게 완전히 새롭게 재해석해 오는 8월 선보이는 화제작. 특히 뮤지컬 ‘서편제’는 연출 이지나, 극본 조광화, 제작감독 송한샘, 음악감독 윤일상·이자람·김문정 등 초호화 스태프가 참여, 원작에서 소리꾼이었던 주인공을 클럽의 락커로 설정하는 등 새로운 스토리텔링과 팝을 기본으로 서편제 가락의 편곡과 록, 발라드,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어우러지게 구성된다.
평생 진정한 소리를 쫓는 소리꾼 아버지 ‘유봉’ 역은 ‘미련한 사랑’, ‘사랑한게 죄처럼’ 등의 히트곡과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출연 등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 폭넓게 활동하는 JK김동욱과 ‘모차르트’, ‘노트르담 드 파리’, ‘남한산성’ 등 여러 뮤지컬에서 개성강한 연기를 펼친 ‘뮤지컬계의 안성기’ 서범석이 맡는다.
소리밖에 모르며 남모를 애틋한 사랑을 간직하고 사는 딸 ‘송화’ 역에는 젊은 국악인이자 아마도이자람밴드의 리더인 음악감독 이자람과 ‘몬테크리스토’, ‘선덕여왕’, ‘드림걸스’ 등 여러 작품에서 인상적인 캐릭터를 보여준 차지연이 더블 캐스팅됐다.
아버지 ‘유봉’ 역에 캐스팅된 JK김동욱은 “스타 제작진과 2010년의 ‘서편제’를 만드는 작업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고 설렌다”며 “소리에 집착하는 유봉역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범석 또한 “많은 분들의 기대치가 높은 만큼 어렵고 힘든 역할이지만 그만큼 연기자로서 욕심이 생긴다”며 “또 한번의 변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외조부가 판소리 고법 인간문화재 송원 박오용 옹으로, ‘송화’ 역을 맡은 차지연은 “어렸을 때부터 국악을 접해 판소리가 낯설지는 않지만 역에 대한 부담은 크다”며 “다른 작품보다 더 많이 준비해서 송화만의 애절한 연가를 잘 표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품 연출을 맡은 이지나씨는 “뮤지컬 ‘서편제’는 단순히 우리 판소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 그리고 첫사랑에 대한 애절한 이야기가 음악을 통해 전해지는 슬픈 사랑의 메아리다”라고 밝히고 “캐스팅도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관객의 호응을 이끌 수 있는 배우들에 주안점을 두었다”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창작뮤지컬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창작 한국뮤지컬 ‘서편제’는 오는 8월 14일부터 11월 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