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트 주희, 생방송 중 눈물 쏟아 ‘사연 있나?’

‘이별이 온다’로 최근 인기 몰이 중인 3인조 혼성 그룹 에이트의 ‘주희’가 지난 8일 생방송 Mnet <엠넷 라디오(연출:안소연PD)>에 출연해, 화요일 코너 ‘내 인생의 뮤직 폴더’에서 노래에 담긴 개인적인 사연을 이야기 하던 중 눈물을 흘려 화제다.
 
에이트의 주희는 코린 베일의 ‘Like a Star’라는 곡이 생방송 중 흐르자 갑자기 울먹이며 말을 한 동안 잇지 못했다. 이에 잠시 당황했던 MC 김진표가 이유를 묻자, 그녀는 “개인적으로 슬픈 추억이 있는 노래”라며 사연을 전했는데, 주희는 “오래 알고 지낸 오빠가 있었다. 좋아한다는 개념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존재가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었다. 노래 ‘심장이 없어’를 준비하며 무척이나 바빴고 그래서 한 동안 연락을 하지 못했다가 에이트의 첫 번째 콘서트 때 그 오빠를 초대했다. 하지만 잠깐 어디로 여행을 간다며 오지 못하게 됐다며 문자 메시지로 ‘우리 주희 2번째 콘서트 때는 꼭 갈께’라는 약속만 남겼다”고.

나중에 그 오빠의 형으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알고 보니 위암이라 콘서트 때 오지 못했던 것. 그녀는 “장례식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이 노래를 들었다. 노래를 듣다 울다 지쳐 잠이 들었는데 꿈에 오빠가 나타나 이 노래를 같이 듣더니,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울지마. 나중에 꼭 보자. 고마웠어’ 라는 말을 했다고.

이어서 “이게 지난해 일인데, 이 일로 당시 활동 준비 중이던 노래 ‘잘가요 내 사랑’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다. 이 노래 가사가 도저히 오빠가 생각나 부를 수 없었다”는 말도 전했다.
 
주희의 갑작스런 슬픈 사연 공개에 함께 화요일 게스트로 초대돼 음악 이야기를 나두던 가수 ‘화요비’도 방송 중 눈물을 흘리는 등 스튜디오는 금새 눈물바다가 됐다.

이에 시청자들의 ‘울지 말아라’, ‘힘내라’는 등 응원 문자 메시지도 쏟아졌다.
 
TV와 라디오가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음악 프로그램 Mnet ‘엠넷라디오’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저녁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90분간 생방송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