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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수가 박주미와 관련된 '나쁜남자' 태라역 대타 논란에 담백한 반응을 나타냈다.
박주미 소속사인 싸이더스HQ 측은 11일 오전 “영화 ‘파괴된 사나이’ 제작발표회에서 한 답변 중에 드라마 ‘나쁜남자’에 대해 언급한 것이 의도치 않게 오해를 불러 일으키게 되어 죄송하다”라며 “누구보다 오연수 선배님께 죄송한 마음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나쁜남자’ 애청자이기도 하고, 너무나 좋은 두 작품 중 ‘파괴된 사나이’를 하게 된 것에 대한 제 마음을 전달한다는 것이 표현이 잘못되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제 의도가 어찌 되었든, 더 이상 저로 인한 오해가 불거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까지 '나쁜남자'의 열혈 애청자로 남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연수는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주미의 SBS 수목극 ‘나쁜남자’ 출연 고사 발언에 대해 "아침부터 기분이 꿀꿀한 날이었다. 박** 배우의 태라 역 어쩌구 한 것 때문에 촬영할 기분이 아니었다. 완전 매너 없는 행동에 기분이 바닥이다. 무던한 성격인 저도 완전 우울모드"라며 불쾌해했다.
박주미는 지난 7일 제작발표회에서 "복귀작으로 동시에 두 작품을 제안받았다. 다른 작품도 좋았고, 상대역으로 (드라마 나쁜남자의) 김남길과 (영화 파괴된 사나이의) 김명민을 놓고 고민했는데 역시 제 선택이 옳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주미 발언 이후 '오연수가 박주미의 대타냐'는 논란이 일었고, '나쁜남자' 제작사 대표이자 연출을 맡고 있는 이형민PD는 "태라 역에 오연수 외에는 생각한 적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인터넷상에서 두 사람의 일이 커지자 오연수는 11일 "단순한 성격이라 금방 잊었는데 자꾸일이 커진다"며 "저는 그냥 열심히 촬영만 할랍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