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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킴스클럽마트 인수 추진

삼성테스코 홈플러스가 이랜드그룹의 계열사인 킴스클럽마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11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와 이랜드 리테일은 10일 킴스클럽마트 지분 98%를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와 10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인수금액은 실사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어서 아직 거론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홈플러스는 양해각서 체결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어 약간의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킴스클럽마트 인수에 대해 협의 중이지만 양해각서 체결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러나 인수의사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홈플러스의 킴스마트클럽 인수금액이 3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킴스클럽마트를 인수하게 되면 점포 수로 따졌을 경우 롯데슈퍼를 제치고 업계 1위에 오르게 된다. 현재 킴스클럽마트는 57개로 홈플러스익스프레스 182개와 합하면 모두 239개가 된다. 현재 슈퍼마켓으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슈퍼 216개와 비교하면 23개나 많은 숫자다.

매출로 살펴보면 업계 3위로 1,2위와 차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5000억 원, 킴스클럽마트는 2455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양사가 통합되면 모두 745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게 된다. 업계 1인 롯데슈퍼의 매출 1조800억 원에 비해 3345억 원이, 2위인 GS수퍼마켓의 1조100억 원에 비해 2645억 원이 뒤처지는 수치지만 격차는 크게 좁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