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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물고기> 이태곤, 결혼식만 5번째 ‘이번에는 위험하다?’

‘하늘이시여’, ‘연개소문’, ‘겨울새’, ‘보석비빔밥’ 등 주연을 맡았던 모든 드라마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행운의 사나이로 불렸던 이태곤이 MBC 일일연속극 <황금물고기>(극본 조은정 연출 오현창, 주성우)에서 첩보 영화를 방불케 하는 긴장감 넘치는 결혼식의 주인공이 됐다.

경산(김용건 분)의 양아들이자 지민(조윤희 분)의 연인인 태영(이태곤 분)은 자신의 친어머니를 죽음으로 내몬 사람이 윤희(윤여정 분)임을 알고 경산 집안에 대한 복수를 결심한다. 그 복수의 시작으로 태영은 지민을 버리고 정인재단의 딸인 현진(소유진 분)과 결혼을 하게 된 것.

태영의 결혼식 당일 발레 공연이 잡혀있던 지민은 태영의 결혼 소식에 공연도 포기한 채 서둘러 결혼식장을 찾는다. 이에 태영은 정호(박상원 분)의 식구들이 눈치 채지 못하게 지민을 끌고 나오고, 결혼식 장소에서 갑자기 모습을 감춘 태영으로 인해 결혼은 중단될 위기에 처한다.

5번째 결혼남으로 촬영에 임한 이태곤은 “지금까지의 결혼식은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한 결혼이었지만, 이번 결혼은 이기적이긴 하지만 복수를 위한 결혼이라 기분이 많이 다르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20회까지는 부드러운 태영이었지만 지금은 내가 생각해도 이렇게 나쁜 남자가 없다. 드라마 속도가 빨라 감정 잡기가 힘들지만 내가 제대로 나빠지지 않으면 드라마 자체가 무너지기 때문에 더 나빠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이중적이고 독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푸른 바다와 탁 트인 정경이 돋보이는 제주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이태곤과 소유진의 결혼식은 진짜 재벌가의 결혼식다운 규모를 자랑했다. 야외 결혼식장의 모든 꽃장식이 생화로 준비된 것은 물론 신랑 신부가 입장하는 웨딩길도 꽃잎을 일일이 따서 장식해 예식장 세팅 시간만 2시간이 넘게 소요됐다.

화려한 볼거리와 흥미진진한 에피소드가 함께하는 이태곤-소유진의 결혼식은 15일 저녁 8시 15분 <황금물고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